JINJIN INC.jinjin international co.,ltd
KBP PATTERN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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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버니포니, 100여 종의 오리지널 패턴 디자인 수록한 <KBP PATTERNS>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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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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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2. 00:41148 읽음

브랜드가 직접 정리한
12년 간의 디자인 사전

키티버니포니는 부친이 운영하던 대구의 자수 공장 장미산업사를 기반으로 디자이너인 딸 김진진 대표가 2008년 론칭한 브랜드. 독자적인 패브릭 디자인으로 우리나라의 텍스타일 디자인사에서 어떤 전과 후를 가름하는 페이지가 되었고, 업계와 대중이 사랑하는 하나의 문화가 됐다. 

그런 키티버니포니가 며칠 전 그간의 텍스타일 패턴 디자인 중 100여 종의 코멘터리를 수록한 책 <KBP 패턴즈KBP PATTERNS>를 발간했다. 출판사의 손을 거치지 않고 디자인 스튜디오를 섭외해 처음부터 끝까지 협업해 그 의미를 더했다. 세상에 수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자신들의 디자인 이야기만으로 264면에 이르는 패브릭 양장의 아트북을 내놓을 수 있는 곳은 전 세계를 기준으로 세어도 얼마 되지 않을 테다. 아래는 7개월의 여정을 마치고 책을 내놓은 김진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패턴 디자인마다 비하인드 스토리(한영문 병기), 디자인 당시 영감을 받은 이미지, 실제 원단 이미지를 수록했다.



패턴을 디자인할 당시 그렸던 스케치나 영감을 받은 사진들을 수록했다. 12년 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게 놀라웠다.
처음부터 책을 만들기 위해 자료를 모아둔 건 아니다. 브랜드 초기에는 아주 나중의 일을 생각하지 못하기 마련이니까. (웃음) 어느 시점부터 아카이빙을 준비했던 것 같다. 개인적인 성향 상 기록을 잘 정리해두는 편이기도 하다.

제작에 걸린 시간은.
매년 1월 2일에 시무식을 하는데, 12주년을 맞은 올해 시무식 때 책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이후 7개월이 꼬박 걸렸다. 자료를 모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바우하우스와 관련된 자료의 경우 직접 연락을 해서 이미지 사용 허가를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까다로웠던 것은 실제 원단 이미지를 얻는 과정이었다. 책에 실린 것은 사진이 아닌 스캔 결과물이다. 사진을 찍으면 질감을 잘 살리기가 어렵기도 하고, 수직 수평이 안 맞는 데다 잔먼지가 다 보여서 패브릭 스캔이 가능한 곳을 찾느라 몇 달이 걸렸다. 디자인에 따라 1야드(90cm) 전체가 스캔되어야 패턴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어서 스캐너의 크기도 커야 했고. 개인 작가의 작품이나 졸업 작품을 스캔하는 곳을 겨우 찾아 이미지를 얻었다.

 
실제 원단 끝단에 기록되는 원형 컬러칩의 디자인(오른쪽)을 본문(왼쪽)에 적용했다.



책의 후반부에 수록된 연도별 아카이브. 컬러칩을 함께 실었다.


책의 전체 구성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첫 번째는 패턴을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 10년 간 디자인 한 200 종이 넘는 패턴 중에서 수록이 가능한 것을 추린 사전같은 책이다. 어떤 순서로, 또 어떤 방식으로 수록해야 할지 오래 고민했다. 패턴 하나하나를 보여주는 부분에선 알파벳 순으로,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연도 별로 정리하고 컬러칩을 추가했다.

두 번째는 내부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는 것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글이 많아진 것인데, 책을 만들면서 주변에 물어 보니 내부의 디자인 코멘터리가 궁금하다고 하시더라. 이 디자인이 왜 나왔고 어떤 역사가 있으며 중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웃음) 우리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는 것에 집중했다. 


영문 병기를 했다.
키티버니포니 JP와 US가 있고 중국에도 정식 디스트리뷰터가 있다. 코로나 유행이 시작하기 전에는 쇼룸에 일본인 고객들이 정말 많이 와 주셨다. 최대한 많은 분들께 우리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영문을 함께 쓰게 됐다.

책을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양장 제본 방식을 택했다. 실제 키티버니포니의 원단으로 책을 감싸 보기도 했지만 리빙 아이템에 쓰이는 원단이라 책에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제작비를 감수하고 해외 양장 아트북에 쓰이는 원단을 수입해 패턴을 프린트했다. 표지의 표제도 과감히 생략했다. 기성 출판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구성.


북 디자인을 비교적 신생 스튜디오인 ‘도큐먼츠’가 맡았다.
감사하게도 그간 출판사로부터 브랜드 북 출간 제의를 종종 받았다. 하지만 브랜드가 단단해질 10주년을 기다리기도 했고, 대형 출판사와 협업할 경우 우리가 정말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담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 선뜻 나서지 못했다. 도큐먼츠의 대표는 오랜 친구다. 브랜드의 첫 책인 만큼 나를 잘 아는 이에게 디자인을 의뢰하고 싶었다. 이번 책을 시작으로 키티버니포니 제품의 제작 공정, 상품에 관해 차례로 책을 만들고자 하는데, 도큐먼츠와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협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것도 이유가 됐다.



패턴 디자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그렇지만, 제작 공정이라면 보통은 민감한 부분이 아닌지. 책을 만들면서 상정한 독자는.
12년 간 우리 브랜드와 함께 해 온 사람들의 애정과 노력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패턴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다.

KBP PATTERNS

기획 | 도큐먼츠, 키티버니포니
인터뷰 | 박선영
편집 | 김한아
번역 | 진균능
디자인 디렉션 | 김병조
책 디자인 | 이민선
인쇄와 제책 | 으뜸 프로세스



글 | 디자인프레스 유미진 기자
(designpress2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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